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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뭉친 보통사람들 "세상을 바꾸자"

<8뉴스>

<앵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곳이죠.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선전의 팍스콘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 지난 2년 동안 1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 달에 고작 23만 원 주면서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게 하고, 심지어 근무시간에 화장실도 못 가게 하는 환경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악한 근로조건의 개선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25만 명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했습니다.

애플이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뭉친 보통사람들의 혁명이 지금 곳곳에서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는 윤리적인 아이폰을 원한다!]

애플의 캘리포니아 본사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납품업체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라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시위로 확산된 것입니다.

[하이디 : 이 아이폰이 만들어지고 있는 근로조건에 항의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직불카드에 매달 5달러의 수수료를 물리겠다고 발표하자, 워싱턴 D.C에 살고 있는 한 20대 여성이 온라인 반대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몰리 캐치폴/BOA 청원운동 주창자 : 나는 두 개의 파트타임 일자리로 생활하고 있는데, 매년 60달러를 더 낼 수 없습니다.]

수십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결국 수수료 부과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는 정치와 경제, 사회, 인권 등 각종 분야에서 수백 건의 인터넷 서명운동이 활기차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암 환자들을 위한 바비인형을 만들어달라는 청원에서부터 인터넷 저작권 침해금지법안 저지에 이르기까지 주제도 다양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100만 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한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요즘 하루에도 수십 건 씩의 새로운 온라인 청원운동이 등장합니다.

보통사람들이 힘을 모아 세상을 바꿔보자는 이 움직임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혁명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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