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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안전장치 다 '먹통'…엘리베이터 추락

<8뉴스>

<앵커>

고층 건물 엘리베이터가 17층에서 갑자기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열 가지가 넘는 안전장치는 하나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베이터 안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추락 부상자 :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떨어졌어요.]  

오늘(24일) 새벽 서울 강남의 26층 고층빌딩.

30대 남성이 1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버튼을 누르자 마자 엘리베이터가 무서운 속도로 10여m 정도 떨어졌습니다. 

[추락 사고자 : 발이 공중에서 붕 떴다가 브레이크가 세 번 걸렸거든요. 쿵, 쿵, 쿵 세 번 하고 떨어졌어요.]

부상을 입은 남성은 119 구조대에 의해 1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사고는 엘리베이터 통로 맨 꼭대기에서 강철 와이어를 매단 축이 부러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지름 140mm 강철로 된 축이 부러지면서 도르래에 묶여있던 로프가 10여m가량 풀렸습니다.

강철 와이어가 풀려 지하까지 추락할 뻔 했지만 다행히 와이어가 부러진 축과 엉켜 걸리면서 추락하던 엘리베이터는 10m 아래서 간신히 멈춰 섰습니다.

열 가지가 넘은 추락 방지 장치는 엘리베이터가 완전히 멈춰선 뒤에야 작동했습니다.

[박정훈/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사고조사실장 : 축이 부러진 이유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고요. 축이 상식적으로는 부러지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축이 부러진 이유는 다시 원인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승강기안전관리원은 부러진 축을 수거해 결함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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