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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 세계경제 위협…미 대선쟁점 부상

<8뉴스>

<앵커>

상황이 이런데 국제유가는 무서울 만큼 빠르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비싼 기름값이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한숨을 돌리고 회복의 기미를 찾는가 싶었던 세계 경제에 국제유가가 찬 물을 끼얹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해 5월 이후 아홉 달 만에 최고치,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3년 반 만에 bbl당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국제유가 급등의 요인입니다.

치솟는 유가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세계 최대 기름 소비국 미국의 경우 파장이 더 심각합니다.

[루이지 : 휘발유 가격이 정말 비싸지만, 차를 타고 다니려면 어쩔 수 없지요.]

유가문제는 대선 쟁점으로까지 떠올랐습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무 대책 없이 백악관에서 파티를 하는 사이에 유가가 상승했다는 비난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가문제에는 묘책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선거 때 유가 인하를 공약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이란 핵문제 갈등이 현실화될 경우 유가는 bbl당 1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세계 경제는 지금 최악의 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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