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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코란 소각 항의시위 격화…미군 피살

<8뉴스>

<앵커>

미군들이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운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혈사태가 잇따랐고, 미군 2명이 피살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란 소각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미군 기지에 돌을 던지며 격렬히 항의합니다.

아프간 전역에서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항의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 발포로 시위 참가자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미군 2명은 시위에 가담한 아프간 정부군의 총에 맞아 희생됐습니다.

분노한 시위대는 프랑스와 스웨덴 등 다른 나토 주둔군 기지까지 공격했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에게 외국군을 공격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시위는 미군이 주둔 중인 바그람 기지에서 최근 아프간 근로자들이 불에 탄 코란을 발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사예드/미군 기지 근로자 : 불타고 있는 코란을 발견하고 몸을 던졌어요. 여러 페이지가 불타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미국은 국방장관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아프간 대통령에게 사과편지를 보내는 등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의 시위는 이웃 파키스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2년 뒤로 다가온 미군 철수 일정과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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