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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넘치는 10대들의 '막춤', 공연 무대에 오르다

<앵커>

요즘 10대들은 넘치는 끼를 거침 없이 표현합니다. 10대들의 춤이 그 중 하나입니다. 이런 우리 시대 10대들이 모여 공연 무대에 올랐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무실 앞에 서 있던 남학생이 평상시 추는 춤을 선보입니다.

표정은 수줍지만, 춤 솜씨는 수준급입니다.

때로는 아이돌 가수를 흉내내고, 때로는 내키는대로 몸을 흔드는 우리 10대들의 춤은 거침이 없습니다.

무용가 안은미 씨는 길거리와 교실, 눈썰매장 등 다양한 장소를 찾아 다니며 만난 10대 청소년 2백여 명의 춤추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할머니들의 '막춤'을 수집해 무대에 올린 데 이어 이번엔 10대들의 몸짓을 담은 겁니다.

할머니들의 춤이 마음가는대로 움직이는 흥에 겨운 몸짓이었다면, 아이들의 춤은 '아이돌 댄스'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안은미/무용가 : 90년대 태어난 아이들이고, 20년 동안 미디어에서 영향 많이 받아서 춤을 춰보라고 하면 일단 아이돌 음악을 틀고 아이돌 댄스를 추죠.]

아이들의 춤을 무대에서 재현하는 역할은 체크무늬 교복과 운동복을 입은 '10대 패션'의 무용수들이 맡았습니다.

할머니 춤에 이어 10대들의 춤을 연작하는 이번 공연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각 세대의 몸짓이 예술이 되고, 역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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