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MB 측근비리 특검해야"…친이계 반발

<앵커>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이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은 특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철수 교수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권 실세 용퇴론을 제기했던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은 특검을 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할 말이 없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기본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범죄가 저질러진 형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안형환/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이 유행이 됩니다. 5년마다 되풀이되는 한국 정치의 경박함이자 비극입니다.]

정수장학회는 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장학회를 매도하고 있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장학회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며, 야권 연대를 위한 통 큰 양보를 당에 주문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허벅지 살을 베어내는 심정으로 더 많이 양보하고 희생해야 한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게는 민주당에 와서 함께 경쟁하고 정치를 바꿔 나가자고 제의했습니다.

서울 강남 을 공천을 놓고는 두 현역 의원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정동영 의원이 당 지도부에 전략 공천을 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정 의원은 뜬금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