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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경기경찰청장 조사 후 귀가…혐의 부인

<앵커>

제일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력 정치인들도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오늘(24일) 새벽 3시까지 18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철규/경기지방경찰청장 : 충분히 소명을 다 해드렸습니다. 필요한 자료도 제출했습니다.]

제일저축은행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1500억 원대 불법대출을 해줬다가 지난해 10월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검찰은 유 회장이 이 청장을 상대로 사건 무마 청탁을 했는지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이 청장은 "유 회장과는 고향 선후배 사이로 친분은 있지만 금품 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유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정치인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은 1억 원,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1500만 원, 김택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2천만 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무소속 최연희 의원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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