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밀어내기' 논란…박원순, 민주통합당 입당

<8뉴스>

<앵커>

정치권은 밀어내기와 끌어안기, 그리고 자리 다툼으로 오늘(23일) 하루도 분주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주장해온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또다시 포문을 열었습니다.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은 "특검을 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어제 할 말이 없다고 말한 이명박 대통령의 기본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범죄가 저질러진 형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안형환/새누리당 의원, 친이계 : 대통령선거가 다가올수록 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이 유행이 됩니다. 5년마다 되풀이되는 한국 정치의 경박함과 비극입니다.]

정수장학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위원장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 지도부의 환영을 받으며 민주통합당에 입당했습니다.

박 시장은 "야권 연대를 위해 통 큰 양보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허벅지 살을 베어내는 심정으로 통 크게 더 많이 양보하고,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

박 시장은 또 안철수 교수를 향해 민주당에 와서 함께 정치를 바꿔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서울 강남을 공천을 놓고는 두 현역 의원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정동영 의원이 당 지도부에 전략 공천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정 의원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