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중고생들 하루종일 스마트폰 끼고 살죠. 음악 듣고, 인터넷 검색하고. 여기까지만 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성인물에 너무 많이 몰두하고 있습니다. 관리할 대책이 없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성인물에 접속할 수 있는지 한 중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중학교 2학년생 : 남자애들은 다 보고요. 여자애들은 반 정도. 컴퓨터는 집 안에 있잖아요. 어머니가 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은 방에서 볼 수 있으니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구매 창에 '성'과 관련된 단어를 입력하자 성인물 수백 건이 검색됩니다.
[한명호/방송통신심의위원회 뉴미디어정보심의팀장 : 해외 앱의 경우에는 그 양도 방대할 뿐 아니라 국내법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중고등학생 1만5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로 성인물을 봤다는 학생이 12.3%나 됐습니다.
1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유해물에 처음 노출된 나이는 중학교 1학년 때가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때였다는 응답도 20% 가까이 됐습니다.
이동통신사마다 유해정보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설치율이 3%를 넘지 못합니다.
설치한다 해도 무용지물입니다.
[중학교 2학년생 : 삭제하면 돼요. 애들이 다 뚫죠. 인터넷 치면 (삭제법이) 다 나오는데요.]
정부는 유해물을 자동 차단하고 부모가 사용 기록을 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청소년 가입자들이 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