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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통령 기자회견은 선거 개입" 반박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22일) 기자회견에서 야당 지도자들이 말 바꾸기를 한다고 비판한데 대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선거 개입이라고 강도 높게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한묶음으로 공격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나온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회견에서 야당의 정책을 비판한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전 정권 인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우리 역사상 처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민주통합당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그렇게 실명까지 거론하는 것은 정치 개입입니다. 정말 이것은 선거 개입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품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미 FTA에 대해 말을 바꿨다는 이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선 "신자유주의 붕괴와 금융위기 발발로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발효 중단과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세종시와 신공항 건설 등을 놓고 말을 많이 바꿨다"며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현 정부의 실정에 동참한 만큼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난폭운전을 하는데 조수석에서 방관한 것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을 한적이 있지만, 결국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함께 나란히 간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책임입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내세우고 있는 말 바꾸기, 야당 심판론도 정권 심판론을 비껴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말 바꾸기에 대한 반성 없이 정치 공세로만 일관한 토론"이었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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