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일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력 정치인들도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소환된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일저축은행은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1500억 원대 불법 대출을 해줬다 지난해 10월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유 회장이 이 청장을 상대로 사건 무마 청탁을 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청장은 "유 회장과는 고향 선후배 사이로 친분은 있지만 금품 거래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정치인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은 1억 원,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1500만 원, 김택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2000만 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의원은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으로부터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정몽구 회장 선처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