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를 비롯한 전 정권인사들과 민주통합당의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선거 개입"이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오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총선이 50여 일 남았는데 가장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새누리당 정책을 옹호하고 한·미 FTA 등 민주당 정책을 비판한 것은 정치 개입, 선거 개입"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어 "역사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옛 정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선전포고하는 일은 없었다"며 품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4·11 총선과 관련해 한 대표는 "1차 목표는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민주통합당의 많은 분 생각으로는 과반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경남 지역 총선 판세에 대해 한 대표는 "새나라당의 오랜 텃밭이어서 당선의 고개를 넘을지 낙관할 수 없다"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당선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정세력 공천배제 논란에 대해 "구 민주계의 중도 성향이나 관료출신 성향이냐는 식으로 분야별로 구획을 지어 불이익을 준다든지, 그런 기준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이 심판주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인 실정과 권력형 비리로 나타난 정권심판론을 넘기 위해 전략적으로 야당심판론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또 "정권의 총체적 실패에 박 위원장은 방조하고 동참했다"며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나란히 간 것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명숙 "이 대통령 선거개입…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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