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택시회사의 운전기사가 실직 후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3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 모(61)씨가 자신의 달셋방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우 모(8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지난해 4월까지 경남 창원시내 한 택시회사에서 10여년 동안 기사로 일하면서 노조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택시회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아 이 씨는 실업자가 됐다.
이 씨를 비롯한 동료들은 퇴직금 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이 씨는 실직 후 막노동일을 하는 등 임시직을 전전하며 생활고를 겪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씨는 자녀들 앞으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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