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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 사우나서 총기난사…5명 사망

<8뉴스>

<앵커>

미국 애틀랜타의 사우나 영업장에서 한인 동포가 총을 난사해 한인 일가족 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가족 간에 돈 문제가 범행 동기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9시쯤 미국 남동부 애틀랜타주의 노크로스 시내에서 일어났습니다.

한인 65살 강 모 씨가 운영하는 수정 사우나에서 처남인 54살 박 모 씨가 총을 쏴, 강 씨와 강 씨의 부인이 숨졌습니다.

박 씨는 이어 여동생 부부에게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워런 서머스/경찰서장 : 도착했을 당시 건물 안에서 숨진 것으로 보이는 5명의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또 총도 한 자루 발견했습니다.]

사고 당시 사우나 안에는 종업원과 손님 등 20명이 더 있었지만, 박 씨가 가족만을 표적으로 삼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박 씨가 최근 처가와 돈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로 미뤄 금전 문제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숨진 강 씨는 15년 전 사우나를 창업한 뒤 한인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영/애틀랜타 영사 : 사장님이라고 하는 분은 (여기) 오래 사신 분이어서 시민권자인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다른 가족은 경찰에 협조를 얻어서 더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다음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애틀랜타에서는 지난해 한인 여성 인신매매 사건이 일어나는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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