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부작용 속출

'대리등록' 횡행…동원 투표가 더 우려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부작용 속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뽑기 위한 국민경선 참여 선거인단 모집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누가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모집해 투표장으로 향하게 하느냐에 따라 경선에서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선거인단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곳곳에서 '대리등록'이 횡행하고 있다.

현재 선거인단 등록 방법은 콜센터와 인터넷 접속, 스마트폰 접수 등 3가지.

각 예비후보 측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인터넷 접속.

접속이 비교적 잘 안 되는 콜센터와 스마트폰 접수보다는 '대리 등록'이 쉽기 때문이다.

일부 광주·전남 예비후보들은 집이나 모텔 등 별도의 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1인당 하루 50-100명가량을 선거인단으로 등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모 예비후보 측은 "대학생 등 젊은층 외에는 자발적인 접수가 쉽지 않다"며 "따라서 지인 등을 통해 소개받은 유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대리등록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선관위 직원들이 매일 들락거리는 선거사무실에서는 선거인단 등록 작업이 어렵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 측은 "이틀전 자원봉사자 1명이 유권자 5천명 명단을 가져와 자원봉사자들이 대리등록을 하고 있다"며 "상대 후보들이 선거인단 모집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맞불을 놓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선거인단 모집이 과열되다 보니 부정한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며 "조만간 광주에서만 몇 건 적발될 것이란 말이 돌 정도로 선거인단 모집과정이 '지뢰밭'"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남 장성경찰서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별도의 사무실에서 선거인단을 '대리등록' 한 김 모 씨 등을 붙잡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인증번호를 등록해야 선거인단으로 최종 등록되기 때문에 부정한 방법의 대리 등록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본의의 동의를 전제로 한 대리등록은 민주당 국민경선 지침에 따라 불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과열과 혼탁도 문제지만, 다음달 초 선거인단에 등록된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동원하는 과정에서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