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황주홍 전남 영암.강진.장흥 예비후보가 9년 전 대학교수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칼럼을 중앙일간지에 게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영암.강진.장흥 일부 예비후보 등에 따르면 황 후보는 지난 2003년 10월 당시 참여정부의 쇄신론이 부각되는 것과 관련해 건국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명의로 중앙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기의 원인인 노 대통령 자신이 대통령직을 떠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이 시점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 주변의 쇄신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쇄신"이라며 "많은 국민은 오늘의 국정 난맥이 대통령의 자질 결함에서 비롯됐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마 대통령을 죽일 순 없는 노릇이므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자를 죽이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면 이는 노무현 대통령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오늘의 위기는 노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것이고 그의 리더십이 확대 재생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앎의 부족과 성격의 결함, 자질 결함을 지니고 있다"며 "'성격대로 운명은 간다'는 서양 속담은 대통령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경구로 국민들은 대통령의 성격을 불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은 분명히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데 황 후보는 정신적 가치가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다"며 민주통합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 황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칼럼을 쓸 당시에는 일반적인 정서를 대변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국민정서가 변했고, 저도 (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는 "9년 전 칼럼을 지금에 와서 문제로 삼는 것은 저급한 정치"라고 반박했다.
(광주=연합뉴스)
황주홍 '노무현 대통령 하야해야' 칼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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