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눈 대신 마음으로 본다…'귀로 듣는 영화' 감동

<8뉴스>

<앵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음악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잠시 보셨지만, 소리와 상상력이 만들어낸 공연이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색다른 감동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SF 영화의 고전에서부터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이 담긴 추억의 영화까지, 공연장에 시네마 천국이 펼쳐집니다.

[첩보 영화의 최고봉은 '미션 임파서블'이예요. (그런 게 있어?) 톰 크루즈 모르세요?]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인공으로 분한 배우들은 맛깔스런 대사로 영화 한 편 한 편을 소개합니다.

[영화 '여인의 향기' : 탱고는 좋은 거예요. 인생처럼 실수가 없어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음악 공연. 배우의 내레이션을 곁들이고, 점자로 쓴 프로그램도 준비해서 시각장애인 200명이 색다른 공연장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함영세/관객 : 내레이션을 해주니까 엄청 많이 도움이 됐어요.]

[최영순/관객 : 라디오 같은 데서 듣던, 좋아하던 영화들 주제곡 같은 게 많이 나왔더라고요. 그러면 직접 들으니까 너무 웅장하고.]

[이지원/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기획전문위원 : 듣는 것에 민감하고, 받아들이는 게 다르신 분들이라고 생각을 해서, 가장 동경하는 것들이 어떤 그것 중에 하나가 음악, 영화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서 이걸 보는 영화가 아니라 듣는 영화로.]

다른 관객 중에서도 희망자는 안대를 착용하고 공연을 감상하며 새롭게 음악을 체험했습니다.

[김지나/시각장애 체험 관객 :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음들이 곳곳으로 들어와서 너무나 아름다운 감동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이 무료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로 듣는 영화, 마음으로 보는 공연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