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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마라톤 조사 받은 박희태…혐의는 부인

<앵커>

대한민국 국회의장 공관에서 오늘(20일) 새벽까지 16시간 동안 검찰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예우는 갖췄지만 고강도 조사였습니다. 박희태 의장은 돈 봉투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55분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검사들을 태운 승용차가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빠져나갔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지 16시간 만입니다.

검찰은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의장 공관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미리 준비한 1만여 쪽 가까운 수사 기록을 토대로 박 의장을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는 공안1부 소속 송강 검사와 박태호 검사가 번갈아 진행했으며, 박희태 의장과 변호인, 수사관 2명까지 모두 6명만 조사가 진행된 접견실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했는지 또 사후에 보고를 받았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 의장은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돈 봉투가 전달된 사실을 몰랐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가 끝난 만큼,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한꺼번에 결정하고, 이번 주 중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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