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대호 선수가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일본무대 실전 첫 안타를 쳤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8일) 한신과 첫 연습경기에서 투구에 왼손 새끼손가락을 맞았던 이대호는 오늘(19일) 요코하마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했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투 스트라이크 쓰리볼에서 바깥쪽 직구를 때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기다리던 첫 안타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습니다.
원아웃 주자 2루에서 요코하마 두 번째 투수 알바라도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렸습니다.
2루 주자의 스타트가 늦어 타점은 올리지 못했습니다.
허벅지 통증이 아직 남아 있는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습니다.
이대호는 이틀 동안 네 타석에서 세 번이나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습니다.
큰 거 한방 노려치기보다는 일본 투수들의 볼배합과 변화구에 적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본 투수들이 즐겨 던지는 낙차 큰 포크볼에도 좀처럼 속지 않았습니다.
[이대호 : 투수들 볼을 많이 안 봤기 때문에 시범 경기때까지는 볼을 많이 보면서 조금 적응할 생각입니다.]
이대호는 내일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를 상대로 세 번째 연습경기를 치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