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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수입차 4곳 '배짱 영업' 실태 집중 조사

<8뉴스>

<앵커>

한 EU FTA가 발효된 이후에도 수입차 가격은 여전히 고공 행진 중입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수입차 업체 4곳의 배짱 영업 실태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수입차 중에 가장 많이 팔린 벤츠 E300입니다.

지난해 7월 한-EU FTA가 발효됐지만 7천만 원 가까운 차 값이 100만 원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관세 인하분의 절반 밖에 반영이 안된 겁니다.

그나마 다른 유럽차들은 가격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배짱영업에 공정위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유통구조와 가격결정 과정, 영업 관행에서 불공정거래가 있는지 집중조사하기로 한 겁니다.

특히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부품가격과 수리비 문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외제 차의 부품비는 국산 차의 6.3배에 달했고, 공임은 5.3배, 도장료도 3.4배였습니다.

[자동차 부품 수입업체 관계자 : 외제 차는 계속 들어오고 부품은 부족하고, 서비스센터에서는 한계가 있으니까 그걸 이용해서 중간 딜러들이 개입해서 마진을 많이 붙이는 거죠. 부품을 구하기 힘들다는 걸 아니까.]

지난해 차량 수리비가 한해 전보다 20%나 증가한 것도 외제차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 아우디-폴크스바겐 코리아, 한국도요타 등 4곳에 조사 공문을 발송하고, 오는 20일까지 서면조사를 한 뒤, 곧바로 관계사와 딜러점을 상대로 현장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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