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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알프스 마을'…이글루·봅슬레이 등장

<8뉴스>

<앵커>

한적한 겨울 농촌 마을에 이글루와 봅슬레이 경기장이 등장했습니다.

관광수입으로 농한기에 일 년 농사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충남 청양의 '알프스 마을'을 정형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칠갑산 자락 아래 거대한 눈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마을 진입로는 기묘하게 생긴 얼음 분수로 꾸며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대형 이글루도 만들어 설국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 이 얼음 분수입니다.

칠갑산 계곡물을 밑에서부터 쏘아 올려서 이렇게 거대한 얼음 분수를 만듭니다.

비탈을 따라 만든 눈썰매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비닐하우스와 얼음을 이용해 만든 실내 봅슬레이장도 인기입니다.

[이미희/강원도 강릉시 : 얼음 조각이 너무 너무 환상적인 것 같아요. 오래 남을 것 같은 축제인 것 같아요.]

4년 전만 해도 이 마을의 주 수입원은 콩과 고추로, 연간 소득이 2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여름에 조롱박 축제, 겨울엔 알프스 축제를 열면서 소득이 7억 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황준환/알프스 마을 대표 : 우리 지역 관광이라든가 아니면 지역의 상품 또 음식점, 휴게소 등 지역 경제에 활성화가 되지 않나.]

한해 관광객이 10만 명이 넘고, 다른 농촌에서도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찾아올 정도입니다.

[강희수/전북 완주군 운주면 : 부럽죠. 저희도 여기 못지 않게 해보려고 노력할 겁니다.]
 
알프스 마을 외에도 경북 청도의 감 말랭이 마을처럼 특화 전략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 부자 마을이 잇따르면서 미래 농촌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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