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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구멍이 난 도로…갑자기 '폭삭' 왜?

<8뉴스>

<앵커>

인천에서 지하철 공사가 진행중이던 도로가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거대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 돼서 현재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 가운데가 10미터 이상 폭삭 꺼졌습니다. 폭격이라도 맞은 듯 지반이 무너져내려 깊이 10미터 이상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오늘(18일) 오후 3시 20분쯤 인천 왕길동의 왕복 6차선 도로가 갑자기 침하됐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가 붕괴된 지 3시간 가까이 돼가지만 2차 붕괴 우려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접근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지나던 오토바이 배달원 한 명이 침하된 구멍속에 빠져 실종된 상태입니다.

배달원이 도로가 꺼진 걸 미처 보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태연/목격자 : 옆 쪽에서 오토바이가 쑥 나와가지고, 사람이 다른데 보고 있다가]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아래에서 진행 중인 인천 지하철 2호선 공사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기/인천 119구조대 특수구조단 부대장 : 현장에서 도로 지반 침하가 발생해서 민원이 한 명 추락한 상태예요.]

소방당국과 경찰은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이면서,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 전경배·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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