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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박희태 19일 국회의장 공관서 조사

<8뉴스>

<앵커>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내일(19일)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예우 차원에서 소환하지 않고 방문 조사를 택했지만 조사 강도는 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호 서울 중앙지검 공안 1부장 검사를 포함한 검사 3명이 내일 오전 10시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합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을 상대로 2008년 옛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혐의를 방문조사하는 형식입니다.

지난 1997년 한보 비리 당시 김수한 국회의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전례에 비춰 조사 장소는 공관 2층 접견실이 유력합니다.

변호인을 제외한 다른 관계자들의 참석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했거나, 사후에 보고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돈 봉투 전달을 박 의장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 봉투 살포를 주도한 인물이 박 의장인지, 김 전 수석인지를 가려 내는 게 내일 조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관련자들의 사법처리를 일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과 김 전 수석에 대해 사법처리 수위를, 여전히 결정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편집 : 공진구·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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