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박희태 의장 19일 방문조사…검찰 최종 리허설

변호인측과 장소 협의…접견실 유력

박희태 의장 19일 방문조사…검찰 최종 리허설

옛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방문조사를 하루 앞두고 한남동 공관 내 조사장소를 협의하고 신문사항을 정리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주력했습니다.

이상호 공안1부장검사를 비롯한 수사팀은 휴일인 18일도 평상시처럼 오전 9시까지 전원 출근해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 등 관련자들의 기존 수사기록을 재검토했습니다.

수사팀은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어 1회로 끝날 것으로 보이는 박 의장 조사에서 최대한 소득을 끌어낼 수 있는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검찰은 19일 오전 10시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이 부장검사를 포함해 3명의 검사를 보낼 예정입니다.

질문량이 많은 만큼 조사는 검사들이 돌아가며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시간은 박 의장의 대답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질문에 부인을 하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지만 인정하는 대답이 나오면 그에 따라 더 물어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의장 공관 내 구체적인 조사 장소 선정을 위해 공관 측 및 박 의장 변호인 측과 협의했습니다.

의장 집무실과 접견실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난 1997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에게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김수한 당시 국회의장의 전례나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접견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2008년 7·3 전대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안병용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뿌릴 목적으로 구의원들에게 현금 2천만원을 건넨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아울러 박 의장이 전대 이전 라미드그룹에서 받은 억대 변호사 수임료의 용처와 자신 명의로 1억 5천만 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캠프에 전달했는지 등도 물어볼 예정입니다.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박 의장과 김 전 수석, 캠프 재정·조직담당이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와 방향을 일괄적으로 결정하고 돈 봉투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