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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비용 2배 드는 동전…'싸게 만들기' 고심

<8뉴스>

<앵커>

10원짜리 같이 돈 가치보다 제조비용이 더 드는 동전이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인데, 미국도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미 행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여보려고 1센트와 5센트짜리 동전을 더 싸게 만드는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피를 사 마실 때나, 신문을 사 볼 때나 물건값이 센트 단위까지 세분화된 미국에선 동전이 필수입니다.

1센트와 5센트, 10센트와 25센트, 그리고 1달러짜리까지 종류도 다섯 가지나 됩니다.

문제는 제조비용.

1센트짜리 동전 한 개를 만드는 데는 2.4센트, 5센트짜리는 11.2센트나 듭니다.

제조비용이 실제 가치의 두 배나 되는 것입니다.

두 가지 동전을 만드는 데 지난해에만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23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리드만/환전상 : 환전상이니까 1센트와 5센트짜리 동전은 갖고 있고 싶죠. 하지만, 일반인 입장이라면 없애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동전 재료인 구리와 아연, 니켈 값이 해마다 치솟자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30년 동안 유지해온 1센트와 5센트짜리 동전 제조법을 바꿀 수 있도록 해달라고 미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1달러짜리 동전은 아예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동전 제조비용이라도 줄여서 연간 10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해보겠다는 고육책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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