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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객 납치, 한국인 가이드가 공모

<8뉴스>

<앵커>

필리핀 현지 경찰이 연루돼있던 한국인 관광객 납치사건, 어제(16일) 보도해 드렸습니다. 여기에 관광객을 안내한 한국인 여행가이드도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의 환전소에 가이드 33살 최모 씨와 한국인 현지 브로커가 나타납니다.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필리핀 경찰들에게 잡혀 있는 사이 피해자 가족들이 보낸 몸값 2400만 원을 페소화로 바꾼겁니다.

최 씨는 경찰에서 여행 온 천안 성환체육회 일행들이 술집 여종업원들에게 짓궂게 굴어 이들을 골탕먹이려 납치를 모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일행이 들렀던 술집 주인이 한국인 브로커를 연결해 줘 납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환 경위/충남경찰청 : 현지인들은 필리핀 마닐라에 오래 거주했기 때문에 필리핀 관공서나 경찰하고 좀 인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몸값 중 300만 원은 최 씨가 챙겼고, 나머지는 술집 주인과 브로커, 현지 경찰 10명이 나눠 가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필리핀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해 한국인 브로커와 술집 주인 검거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2010년부터 발생한 3건의 현지 유사 납치사건에 이들이 연관됐는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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