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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중풍' 40대부터 급증…고혈압 환자 주의

<8뉴스>

<앵커>

중풍이라고 하면 당연히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눈에도 중풍이 옵니다. 40대부터 급증하는데 고혈압이나 당뇨 증세 가진 분들,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여성의 망막 영상입니다.

혈관이 막히면서 여기저기서 출혈이 생겼습니다.

망막혈관 폐쇄증, 이른바 '눈 중풍'입니다.

[한영순/58세, 눈 중풍 환자 : 이쪽이 안 보인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이쪽 눈을 감으니까 이쪽은 하나도 안 보이는 거예요, 눈이.]

최근 눈 중풍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눈 중풍을 치료 받은 사람은 10만8000여 명으로 4년 새 54%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4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상웅/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 망막혈관폐쇄증은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과 동반이 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많이 발생하는 40대에 이 질환도 같이….]

망막 혈관이 막히면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시야 일부나 전체가 컴컴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종권/73세, 눈 중풍 환자 :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서 TV를 보니까 TV가 안 보여요, 시커멓게.]

눈 중풍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 회복이 어려울 뿐 아니라 실명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이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면서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반드시 눈 중풍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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