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중에 하루를 놓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박 의장 측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시기는 다음 주 초인데, 현재 다음 월요일과 화요일을 놓고 검찰과 박 의장 측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박 의장 소환은 지난달 초 돈 봉투 의혹이 제기된지 한 달 반 만입니다.
박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29일까지였지만, 전 비서 고명진 씨가 "김효재 전 청와대 수석에게 돈 봉투를 돌려받았다고 보고했다"는 양심고백이 있은 직후인 지난 9일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했는지, 또는 김 전 수석에게 사후 보고는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어제(16일) 돈 봉투를 고승덕 의원실에 건넨 뿔테남으로 지목된 곽모 씨도 조사했는데, 곽 씨는 누가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그제 소환 조사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박 의장 조사 뒤 일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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