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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배춧값에 농민 '울상'…작년 절반 수준

<앵커>

배추 값이 해마다 널뛰면서 농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습니다. 과잉재배를 막고 김치공장을 늘려 공급량을 조절하는게 급선무입니다.

KBC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목포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겨울 배추가 지난해 이맘때의 반토막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엄동설한에 배추를 키운 농민들은 물론이고 경매사들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황진운/목포시농산물도매시장 경매사 : 작년보다 30%이상 하락해서 애로가 큽니다.]

현재 서울에서 거래되는 배추가격은 이상 급등했던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한 해 걸러 널뛰기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 급등했다 다음해 급락했고, 2011년에 폭등했다가 올해는 바닥권으로 추락했습니다.

전남도는 가공공장을 지어 배추 수요를 늘리고 공급량을 조절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위삼섭/전남도 원예특작담당 : 농업관측·홍보를 강화하여 적정 재배될 수 있도록 하고 절임배추, 김치 등으로 저장·가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올해 해남의 겨울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었고 가공공장들도 처리 물량에 한계가 있어 어려운 형편입니다.

더구나 작목전환이 더뎌 재배 면적의 조절이어렵고, 정부의 산지 수매는 시늉만 내고 있어 가격 안정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결국 배추값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량 조절이 관건인데, 현재의 구조에서는 널뛰기 장세를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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