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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가 모자라서"…전체 가구 54%가 대출

<앵커>

우리나라 가구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나 사업자금이 부족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대출도 쉽지 않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전국의 2,03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가계금융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 대출을 보유한 가구가 전체의 54%에 달했습니다.

생활자금이 부족해 대출을 받았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과 주택구입 목적이 각각 18%, 1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금리는 변동금리 비중이 56%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타길 원하는 가구가 30%를 넘었지만 높은 금리와 까다로운 절차,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이유로 바꾸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은행에 신규대출 또는 만기연장을 신청한 가구는 22.5% 달했는데, 대출을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한 가구가 30%를 넘었습니다.

높은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은 결국 50%는 제 2금융권을, 21%는 사채시장을 찾아야 했고, 아예 추가 대출을 포기한 경우도 19%에 달했습니다.

현재의 부동산 가격에 대해선 65%가 '높다'고 답했고,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34.9%로 내릴 것이라는 응답 28.1%보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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