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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사상 최고 수준…이란발 쇼크 오나

<8뉴스>

<앵커>

주유소 갈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고급 휘발유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보통 휘발유도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원인은 핵 개발 의혹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의 갈등 때문입니다. 이란이 유럽 6개 나라에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의 표정이 무겁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것 같아요. 뭐 10원, 20원이라도.]

한푼이라도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셀프 주유소를 찾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번거롭더라도 셀프하는 게 조금 경제적으로 도움이 돼서.]

국내 휘발유 값은 40일 넘게 오름세를 지속해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개발 갈등이 불러온 국제유가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협으로 요동치기 시작해, 유럽국가들의 이란 원유 금수 발표와 유럽 한파까지 겹치면서 배럴당 11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습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 유럽 한파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 등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은 이어지기 때문에 강세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유럽 6개 나라에 대한 원유수출 중단까지 선언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감소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지난달에는 평소 수준을 회복하면서 추가 수입 감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국이 전년도에 비해 18% 이상 줄여야 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우리나라도 비슷한 수준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란발 오일쇼크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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