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수사 종결…이상득 뭉칫돈 계속 수사

<8뉴스>

<앵커>

이국철 SLS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가 종결됐습니다. 검찰은 하지만 뭉칫돈 7억 원이 드러난 이상득 의원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정관계 로비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을, 6억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6일)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이 회장이 제기한 정관계 로비 의혹이나 SLS조선 워크아웃 결정의 부당성 등 주장의 상당 부분이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일본에서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객관적 입증이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이 회장을 만났던 김준규 전 검찰총장은 "로비와 관련이 없다"며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SLS그룹 수사를 막기 위해 사업가 문모 씨를 통해 벌였다는 검찰 고위층 로비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은 제기됐던 여러 의혹들 가운데 이상득 의원이 스스로 개인 돈이라고 밝혔던 여직원 계좌 속 7억 원에 대해서는 출처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