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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컨설팅 어떻게…'젊은 창업' 힘든 이유는?

<8뉴스>

<앵커>

이젠 글로벌 기업이 된 페이스북도 시작은 스무 살 대학생 마크 저커버그의 청년 창업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이 성공한 바탕에는 아이디어를 높이 사 과감하게 사업을 지원한 투자가 있었습니다. 같은 벤처기업인 페이팔의 공동창립자 피터 티엘이 초기 50만 달러를 선뜻 투자한 데 이어, 벤처 캐피털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수억 달러의 거금을 지원해줬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이어서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열린 중소기업청의 청년CEO 간담회.

청년 창업가들이 정책 담당자들 앞에서 창업의 어려움을 쏟아냅니다.

[글로벌화하기 위한 자금이나 아니면 컨설팅, 저희가 잘 모르지 않습니까.]

[자기 집도 없는 벤처대표가 한 달 안에 1억8000만 원을 은행에서 어떻게 빌립니까.]

다음 달부터 온라인상에서 음악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인영 씨도 지난 1년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인영/아이디어보브 대표 : 관리비를 못 내서 단전이 됐어요. 페이스북 창업자 크리스 휴즈도 제가 그때 포럼에 가서 질문을 했었는데, 2년 동안 좋은 서비스만 만들어라 그러면 돈이 따라올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때 생각했어요.그건 실리콘밸리니까 가능하지 않냐. 우리나라는 정작 지금 버틸 돈이 필요한데.]

정부는 올해 청년 창업 융자금 3600억 원, 엔젤 투자 매칭펀드 1600억 원 등 청년 창업에 1조5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실패하면 융자금 일부는 감면도 해줍니다.

[송종호/중소기업청장 : 실패했을 경우에는 채무 자체를 조정을 해버리겠다는 거죠. 그러면 신용불량자로 건너갈 여지가 적은 거죠.]

하지만, 국내 창업 환경은 여전히 열악해 '엔젤 투자'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1/15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청년 창업 성공률을 높이려면, 사전 창업 교육과 사업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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