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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은퇴…54년 음악 인생 아름다운 이별로

<8뉴스>

<앵커>

우리 가요계의 영원한 '디바' 패티김이 오늘(15일)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팬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어서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패티 김의 50년 음악 인생, 최호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대표 가수의 자리를 지켜 온 패티 김.

그녀에게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습니다.

대중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콘서트를 열었고, 한국 최초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의 주연을 맡는가 하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임진모/음악평론가 : 꺽거나 굴리거나 휘거나 구부리지 않습니다. 장수하게 된 비결은 바로 이 순수가창, 무기교 가창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올해 나이 75살, 꾸준한 자기관리로 무대를 지켜왔지만 결국 떠날 때가 왔습니다.

[패티 김 : 자신있게, 당당하게 여러 팬들 기억에 남고 싶은 마음으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을 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노래가 점차 쉽지 않았다는 점도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패티 김 : 몸이 늙어가면 성대도 늙어가기 마련이에요. 50이 되면서 사실은 가장 성숙하고 골든 보이스였어요.]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노래를 그만두는 것은 아닙니다.

패티 김은 내년 여름까지는 국내외 30여 개 지역에서 잇따라 고별 콘서트를 가질 계획입니다.

[패티 김 : 제가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저는 가수 패티 김이 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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