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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유빙 '둥둥'…내일부터 다시 기온 '뚝'

<8뉴스>

<앵커>

강추위에 얼어붙었던 한강이 녹으면서 곳곳에 얼음덩어리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시커멓게 오염돼 볼썽사납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강 하류가 마치 북극해처럼 유빙으로 뒤덮였습니다.

1m 정도부터 수십 미터 넘게 이어진 거대한 유빙도 있습니다.

얼음에 눈과 먼지가 뒤섞이면서 멀리서 보면 거대한 쓰레기 더미처럼 보입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깨져 둥둥 떠다니는 것입니다.

한강 최북단 어항인 김포시 전류리 포구입니다.

하류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많은 유빙들이 떠내려와 서해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한강 하구에서는 거대한 유빙 띠가 강을 오르내리면서 고기잡이에 지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백성득/김포시 전류리 한강어촌계장 : 지난 2월 초에 영하 17도, 20도 내려가는 바람에 유빙이 지난주까지만 했어도 꽉 찼었어요. 지금 이제 한 3, 4일 날씨가 풀리면서 많이 좋아져서 조업을 하고 있어요.]

유빙이 급증하면서 쓰레기로 오인한 시민들의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유빙이 검게 보이는 것은 오염물질과 매연, 먼지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길게는 3월까지도 유빙이 계속 떠다닐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습니다.

한동안 포근했던 날씨는 내일(16일)부터는 다시 추워집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 모레는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오는 일요일까지는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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