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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시진핑 첫 만남…극진한 예우 속 신경전

<8뉴스>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오바마 대통령과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예우는 극진했지만 지구촌의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차기 지도자와 미국 대통령의 만남은 이례적으로 1시간 25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탐색전의 성격이 강했지만, 서로 할 말은 다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정한 게임을 강조하며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세계 경제 체제에서 똑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중국과 협력하고 싶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즉답을 피한 채 상호주의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시진핑/중국 부주석 : 미·중 두 나라는 상호존중과 이해에 근거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회담 직후 백악관은 20개항의 경제분야 협력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인권, 시리아 제재 등 민감한 현안에는 유감까지 표명하며 입장차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19발의 축포와 의장대 사열까지 동원한 국방부 환영식은 시 부주석에 대한 미국의 극진한 예우를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21세기 세계 패권을 놓고 대결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동시에 미국과 중국 두 나라 모두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방문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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