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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시진핑, 첫 만남부터 날카로운 탐색전

<앵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또 다른 미중 정상회담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신경전만 벌였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차기 지도자를 만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중미 무역문제와 인권문제를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세계 경제 체제에서 모든 나라가 동일한 규칙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를 끌어 올리고, 중미 두 나라 무역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세계 경제체제에서 똑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중국과 협력하고 싶습니다.]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만큼 국제적인 책임도 커졌다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문제같은 사안도 중국과 협력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즉답을 피한채 상호 존중,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원론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부주석 : 미 중 두 나라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조바이든 부통령, 클린턴 국무장관, 파네타 국방장관과도 만나 미중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15일) 백악관 주변에서는 중국정부의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인권 문제는 좀 더 발전시킬 여지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앞으로 중국 정부는 인권 증진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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