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살포' 혐의 김효재, 15일 오전 중 소환

<앵커>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15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들어올 땐 참고인이었지만 마음대로 집에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피의자성 참고인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전 9시 30분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합니다.

김 전 수석의 신분에 대해 검찰은 피의자성 참고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김 전 수석이 검찰에 두 번 출석할 가능성이 작다"고 말해 조사 직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돈 봉투 살포에 깊숙히 관여한 정황과 진술을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 전 수석이 돈 봉투 살포를 주도했는지, 이를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어디까지 보고했는지, 아니면 박 의장의 지시에 따랐을 뿐인지, 김 전 수석이 어떻게 진술할지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돼야 박 의장을 언제 소환할지, 어떻게 사법처리할지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조사가 수순대로 진행되면 박 의장 소환 조사는 이번 주말이 유력해 보입니다.

검찰은 옛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 수사를 이달 안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