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와 50개 주(州)의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약 180만 명이 숨진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투표권을 가진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미등록 상태여서 등록 절차를 마치지 않으면 올연말 대선과 총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등 유권자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의 조사업체인 퓨센터가 1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공직선거를 위한 명부에 등록돼 있는 국민 8명 가운데 1명은 여러가지 이유로 '무효' 대상자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약 280만 명은 여러 주에 동시에 등록돼 있고, 약 180만 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도로 1천200만 명은 옛 주소지나 잘못된 주소지가 명부에 기재돼 선거 관련 우편물을 받지 못하고 있고, 투표권이 부여되는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5천100만 명은 선거인 등록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의 우드카운티는 선거인 등록인원이 전체 인구의 1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미국의 각 지방정부가 유권자 관리를 위해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오류와 미등록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오리건주와 와이오밍주의 경우 유권자 1인당 관리 비용이 4달러에 달해 캐나다의 35센트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유권자 등록비율이 93%에 달한다.
퓨센터의 데이비드 베커 연구원은 "유권자 등록은 민주주의에 참여하기 위한 관문"이라면서 "그러나 종이서류 방식의 오래된 시스템으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많은 오류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선거공정성에 대한 논쟁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사망자 180만명 선거인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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