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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앙금 표출?…삼성 형제 갈등 법정으로

<앵커>

삼성가의 큰아들과 셋째 아들, 두 사람 사이에 쌓여온 앙금이 이번 소송의 씨앗이 됐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소송을 제기한 이맹희 씨는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큰아들입니다.

1966년 사카린 밀수사건 때 아버지 대신 잠시 회사를 맡기도 했지만, 전권을 휘두르다 아버지 눈 밖에 났습니다.

이 씨는 이후 "암 투병 중인 아버지가 삼성을 동생 건희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한 날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록에서 밝혔습니다.

아버지와 틈새가 있었지만 대권은 자신에게 물려 줄거라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씨는 제일제당을 맡았고 아들 재현 씨가 지금의 CJ로 키웠습니다.

하지만 계열분리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CJ그룹 임원 : 개인간의 문제로 그룹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현 분위기를 감안해 양측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특히, 삼성 측은 소송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지배 구조에 큰 변화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진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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