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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익 손상 안 돼" 한미 FTA 공방 전면전

<앵커>

한미 FTA가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야권의 폐기 주장을 정면으로 공박했습니다. 야당도 즉각 맞받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의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아무리 선거철이라도 국익을 손상시켜선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독재시대도 아닌데 외국 대사관 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그런 모양이라는 것은 국격을 매우 떨어트리는 일이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도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것인데도 야당이 말을 바꿔 반대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금 노무현 정부 때 요직에 계시던 분들이 민주통합당의 수뇌부를 이루고 지도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노무현 정부의 FTA와 현 정부의 FTA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한미 FTA를 쟁점화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여당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 위원장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요, 몰역사적인 궤변에 불과합니다.]

통합진보당도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적반하장이라면서 한미 FTA 강행 처리에 대한 여당과 정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미 FTA 발효 저지를 위한 공조 투쟁을 민주통합당에 제안했습니다.

여권은 한미 FTA를 총선에서 보수표를 결집시키는 소재로, 야권은 정권 심판론과 야권 연대의 고리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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