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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야구로 불똥…"수도권 에이스 연루"

<8뉴스>

<앵커>

프로축구, 프로배구에 이어서 프로 야구에서도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검찰이 수도권 팀 에이스 투수들이 승부 조작 세력에 매수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부 조작 파문이 국내 프로 스포츠 전체로 확산되고있습니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배구 승부 조작으로 구속된 브로커 강모 씨가 프로야구에도 손을 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시즌 투수들을 매수해 첫 회에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경기내용을 조작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 구단의 에이스급 투수 2명이 연루됐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프로야구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각 구단에 자체 조사를 요청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습니다.

[이진형/KBO 홍보팀장 : 오늘 오전에 각 구단에 전화 통신문을 돌렸고, 선수들에게도 이런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힘들어 보이는 프로야구의 승부 조작이 이뤄질 수 있는 건 전체 경기결과뿐만 아니라 개별 선수들의 플레이까지 도박의 대상으로 삼는 불법 사이트들의 운영방식 때문입니다.

첫 회 볼넷, 첫 회 삼진처럼 세부적인 플레이에도 베팅할 수 있어 선수 한두 명만 매수해도 결과 조작이 가능합니다.

대구지검은 프로배구 상무 선수 2명의 승부 조작 혐의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혀 사태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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