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대화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오늘(1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적십자 회담 실무접촉을 제안했습니다.
오는 20일, 개성이나 문산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자는 내용입니다.
유 총재는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매년 4천 명 이상씩 사망하고 있는 만큼, 이산가족 문제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09년 9월과 2010년 10월, 두 차례 진행됐습니다.
정부의 이번 제안은 그동안 강조해 온 남북 간 대화채널 구축을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김 위원장 장례 이후, 우리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어 이번 제안을 수용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 일대의 소나무 병충해 방제를 위해 당국 간 실무접촉을 갖자는 지난 8일 우리측 제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북에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대화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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