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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 골프 편지] 2가지 유형의 골프 선수

[미국에서 온 골프 편지] 2가지 유형의 골프 선수
전설안의 미국에서 온 골프 편지의 이번 테마는 골프 선수들의 2가지 유형이다. 기술에 집중하는 선수, 아니면 ‘필’에 충만하여 감각적인 스윙으로 자신의 기량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선수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어떤 유형의 선수가 더 좋은 스코어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혹은 당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

기술적인 선수, 감각적인 선수

어떤 운동종목이나 선수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뉩니다.

자신의 감에 의존하는 이른바 '필 플레이어'와 기술적이며 코치와 많은 종류의 티칭기구에 의해 플레이하는 '테크니컬 플레이어'입니다.

필 플레이어들도 대다수 레슨은 받습니다. 그렇지만 '선수출신코치'들에게 받기를 원합니다.

얼마전 인터뷰에서 '나보다 잘치고 골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레슨 받고 싶은데 그런 사람이 없어서 나는 레슨 받지 않는다'라고 말한 미국의 버바 왓슨처럼 필 플레이어들에게 기계적인 멋진 스윙은 필요 없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폼이 아니라 모든 탄도나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무조건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입니다.

다른선수들이 카메라로 스윙한번 더 찍어볼 때 이들은 코스에서 어떻게 하면 스코어를 줄일까 생각하며 연습합니다. 이들이 주로 레슨 받는 '선수출신코치'들은 선수들에게 제일 중요하며 일반인들이 이해하지못하는 '시합때의 중압감'을 몸소 겪은 사람들이기에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정상적인 상황과 시합 때 정신적, 신체적으로 긴장하는 선수들을 위해 시합에 쓸 수 있는 응급처치법도 알려줍니다. 동계훈련 때 스윙을 고치는것을 제외하곤 시즌중엔 거의 스윙에 손대지않습니다. 그냥 동계훈련한 것을 토대로 한 두가지의 연습방법만 매주 반복하며 그 주의 시합코스파악에 더 신경을 쓰지요.

반면 테크니컬 플레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최고의 친구이자 스승입니다. 이삼십분마다 골프백에서 튀어나오는 고성능카메라가 달린 핸드폰 없이 그들의 연습은 불가능합니다. 뒷땅이 맞던 탑볼이 맞던 무조건 스윙이 좋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목각도, 척추뼈각도, 임팩트 때의 어택 앵글, 모든 것을 숫자로 알아야하고 세계정상급의 선수들의 평균수치에 자신을 맞추려 노력합니다.

시합 때 그린도 아직 능숙하게 읽지 못하고. 바람도 제대로 체크 하지 못하고 연습라운딩때 스윙에 신경쓰느라 코스도 체크 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아도 무조건 스윙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가방속엔 많은 종류의 연습도구들이 들어있고 그것들을 번갈아 사용하느라 바쁩니다. 코치들과도 시합코스공략법이나 자신의 특징을 살리는 레슨보다는 그림같은 완벽한 숫자가 나오는 스윙 만들기에 바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연습 땐 완벽에 가까운 스윙이 시합때,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의 중압감을 느낄 때 나오느냐가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에 힘듭니다. 테크니컬한 완벽한 스윙플레이어로 널리 알려진 전 세계랭킹 1위인 닉 팔도에겐 일반인들이 모르는 점이 있습니다. 그는 티업시간 5전까지도 스윙생각을 하다 1번홀 티박스에 오르면 바로 꺼버리는 온/오프 스위치를 완벽하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닉팔도같이 모든 선수들이 '신기'를 가지고 태어나진 못합니다.

카메라로 찍고 완벽한 스윙을 가져서 나쁠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프로라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키워서 플레이하는 것부터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플레이'하는 선수를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스윙'하는 선수를 보시겠습니까?
 
(정리=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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