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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값은 내렸는데 치킨값은 그대로"…가격거품 논란

<앵커>

닭고기 소비가 줄면서 산지와 마트에서 생닭값이 1년전에 비해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치킨을 주문해보면 브랜드 별로 한 마리에 최고 2만 원 가까이 할 만큼, 소비자 가격이 요지부동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생닭 판매대입니다.

1kg에 6980원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공급이 줄어 8800원에 팔렸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0%나 떨어졌습니다.

[황 주/대형마트 파트장 : 지난해 4분기부터 공급량이 일부 증가가 되어 가지고 가격대가 20%정도  지금 감소된 부분을 보이고 있으며, 이 가격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은 산지 닭값 인하를 피부로 느끼지 못합니다.

현재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은 한 마리에 1만 5000원에서 많게는 2만 원까지 합니다.

일부 업체는 오히려 지난해 말 가격을 올린 곳도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 가맹점 : 작년 11월부터 올랐습니다. 닭값 일반 부자재 가격이 다 올라서 어쩔 수 없이 오른 거죠.]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공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생닭 가격은 싸져야 500, 600원 정도에 불과해 원가 비중이 낮다고 해명합니다.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혜성/주부 : 닭값이 올랐을때는 치킨값도 올랐는데, 닭값이 내렸음에도 치킨값은 그대로여서 좀 화가 나요.]

특히, 한 마리 8000원대의 값싼 치킨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점들의 가격 거품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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