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폐교 위기의 시골 초등학교, 올핸 더욱 심각합니다. 보다 못해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군의 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입니다.
이 학교 전교생은 25명.
10년 전에 비해 학생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6학년생은 아예 없는데 올해 또 신입생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김동희/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장 : 3월 달에 입학식이 아마 진행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을에 젊은 부부들이 없는 실정이에요.]
운암분교처럼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하는 학교는 전남이 45 곳, 강원 21곳, 경북 20곳을 비롯해 전국에 116곳이나 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아토피 치료를 위한 이른바 '친환경학교'에선 교실 벽면은 편백 나무와 황토로 마감 처리돼 있고 칠판도 분필가루가 날리지 않는 전자 칠판입니다.
황토방으로 개조한 휴게실과 편백 나무 욕조도 갖춰져 있습니다.
학생수가 급감하다 최근 12명이나 전학이 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임애란/장평초 학부모(2010년 전학) : 부천 중동에 살았었고요, 주말 부부지만 이렇게 아이가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보니까 힘들지만 학교를 보내길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제주의 한 초등학교는 주변에 학원이 없는 약점을 보완하려고 원어민 영어 교실과 각종 특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마을주민들은 돈을 모금해 임대주택을 지어 전학을 오면 싼값에 임대해 주며 폐교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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