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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 시신 부검했지만…사인 오리무중

<8뉴스>

<앵커>

숨진 채 발견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원인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재기에 실패한 것과 관련있지 않겠냐는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숨지기 이틀 전, 찬송가를 열창하는 휘트니 휴스턴.

그래미상 축하연의 이 리허설이 그녀의 마지막 무대가 됐습니다.

팝의 여왕 휴스턴의 추락은 불행한 결혼 생활에서 시작됐습니다. 

[휘트니 휴스턴/2009년 '오프라 윈프리 쇼' : 대마초 속에 코카인을 넣어서 말아 피웠어요. 헤로인이나 코카인 같은 거죠.]

2007년 이혼한 뒤 재활치료를 받으며 재기의 몸부림을 쳤고, 오는 8월 개봉예정인 영화에서는 약물 중독자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휘트니 휴스턴/2011년 연예전문 TV : 이제는 좀 더 철이 들었죠. (10년 만의 영화 복귀인데 좀 걱정되나요?) 맞아요. 영예롭고요. 겸손해집니다.]

하지만, 이미 망가진 목소리는 재기를 어렵게 했습니다.

중독에서 벗어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숨지기 전날에도 술에 취해 있었고, 호텔 방에서는 항불안제가 발견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때문에 취한 상태에서 욕조에서 잠이 드는 바람에 익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휴스턴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독극물 검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최종결론까지는 4주에서 6주가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13일)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추모 기도가 열리는 등 전 세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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