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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생겨나는 프랜차이즈 '성공은 글쎄'

<앵커>

비교적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이유로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택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 만큼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빵집을 연 박 모 씨는 석 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실제 매출이 가맹 본사가 말한 매출의 절반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가맹점주 : 주문해도 들어오지 않는 품목이 태반이고, 본사에서 강압적으로 한꺼번에 입고시키는 게 있어요. 근데 그걸 거부할 수가 없어요. 전부 저희가 손해를 보고 가야…]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008년 10만7천여 개에서 2010년 14만8천 개로 2년새 38%가 늘었고 본부와 가맹점 간 분쟁 건수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 733건이 발생했습니다.

골목과 주요 상권에 우후죽순 생기는 편의점과 커피전문점들, 같은 브랜드가 붙어있다시피 하기도 합니다.

[편의점 가맹점주 : 제 가게가 3주밖에 안된 가게인데 바로 밑에 오픈할 수 있느냐. 그런데 그게 사실이더라고요. 매출에 대한 타격은 없을 수가 없는 거고요. 한 블록차이고…]

본부는 경쟁사들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 : 법적으로는 거리제한, 그런 건 없고, 효율적인 고객서비스를 위한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창업자들은 가맹본부를 너무 믿지 말고 계약서와 주변 상권을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선택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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