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는 1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김 전 수석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2일) 오전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오는 수요일 오전 9시 반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소환통봅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조사과정에서 언제든지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해 사법처리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 씨가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려받고, 김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고, 고승덕 의원은 "김 전 수석으로부터 '왜 돈 봉투를 돌려보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해 논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구속기소된 안병용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돌리라"며 구의원들에게 2천만 원을 건네는 과정에서도 문제의 돈뭉치를 김 전 수석 책상 위에서 가져왔다는 구의원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박 의장에 대한 소환조사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