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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개척하는 여걸들…평창 향해 '구슬땀'

<8뉴스>

<앵커>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아이스하키까지, 남자에게도 쉽지 않은 동계종목에 도전한 여자 선수들이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을 김형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출발대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경사면을 따라 질주합니다.

힘차게 도약했는데 이내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13살 초등학생 박규림은 영화 국가대표를 본 뒤 실제 주인공들의 삶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박규림은 2014년 소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여자 스키점프의 유일한 꿈나무대표입니다.

[박규림/스키점프 꿈나무대표 : 지금은 15m 높이에서 뛰지만 나중에는 98m나 125m를 뛰어서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빙판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입니다.

지름 3.6m 원의 중앙에 자신의 스톤을 더 가깝게 붙이기 위해 열심히 빗자루질을 합니다.

컬링 여자 대표 5명은 평균 10년 이상 컬링에 빠져 살았습니다.

현재 여자대표팀의 세계랭킹은 12위로 조금만 더 집중육성하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획득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여자 아이스하키대표 한수진은 피아노가 전공입니다.

피아노를 치던 손으로 스틱을 잡으면 거친 몸싸움을 펼치는 전사로 변신합니다.

10대부터 30대 선수까지 21명의 대표선수들은 개척자의 심정으로 빙판을 누빕니다.

[한수진/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버스탈 돈을 걸어서 가거나 밥을 조금 덜 먹어서 그 돈을 모아서 장비를 하나씩 산 기억이 제일 나죠.]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육상선수출신 김선옥과 역도선수출신 황민정으로 지난해 말 구성됐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주변의 편견,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평창 올림픽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여자 대표선수들은 오늘도 달립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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